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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치료)

육아일상 배변훈련 기저귀 안녕

by 따따로그 2020.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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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정말 뜻깊은 날이다.
우리집 달팽이 공주가 생애 처음으로 배뇨를 느끼고 스스로 바지를 벗고 변기에 쉬를 세번이나 성공적으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쭈욱 팬티를 입힌지 언 3개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마음이 조급한 것도 있었지만 아이의 시그널을 잘 헤아려줬다면 좀 더 마음이 편했을 것 같기도 하다.

우리 달공(달팽이공주)이는 기저귀 찝찝함을 크게 잘 못느끼는 아이였다. 그런데 어느날인가부터인지 쉬를 하든 응가를 하든 기저귀를 스스로 벗어던져놔서 여간 난감하지 않았는데... 쉬야 그렇다 쳐도 응가는 ㅠㅠ
아니면 한동안 팬티를 입혀놨더니 기저귀가 불편해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올 초에 변기에 앉는 연습을 할땐... 그렇게 울고불고 싫다고 난리를 쳤었는데...

여름방학부터... 다시 시작!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배변훈련이나 해보자! 하여 시작했는데,

1.변기에 앉기 시작하더니
2.어쩌다 성공을 여러번 맛보더니
(한번에 되지 않는다 우리 달팽이 친구들은^^)
3.쉬하는게 무엇인지 인지를 한것인지 드디어 스스로 한다. 심지어 물도 내리고, 휴지를 쳐다본다.

이게 2개월이 걸렸다....

다만 아직 집에서만 가능하다는거~
우리 달공이는 새로운 환경에 극도로 예민하다.
어린이집 변기는 엄청나게 거부하는 중....
거기서 또 적응을 시작해야 하겠지만,
집에서 100프로 성공을 하다보면 가능해지지 않을까!
너의 가능성은 무한하니까^^

느린 친구들은 특히나 배변훈련이 막막하다. 말이나 사인이라도 주면 괜찮겠지만, 달공이처럼 일을 다 본 후에나 엄마를 찾는 아이라면 더욱...
반복하는 수밖에 없고, 경험하게 하는 수밖에 없다.

올해 달공이의 담임샘이 감동적인 말을 해주셨다.
발달이 느리든 빠르든 모든 아이들은 다 연습을 통해 적응을 해나가는 것이라고... 그렇게 자라나는 거라고... 우리 달공이도 많이 연습하고 경험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너무나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이 큰 우리 달공이 엄마가 항상 응원할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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