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화날때 쓰는 엄마말 처방전

매번 안그래야지 다짐하면서도
아이에게 화내고 후회하는
엄마들에게...
로 시작하는 서문이 너무나 공감되어 집어들게된 책입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 덧셈과 곱셈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덧셈도 할 수 있고 구구단도 외울 수 있습니다.
그럼, 육아는 언제 배웠나요?
육아... 참 힘든여정, 임신부터 시작해서 출산,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취업, 결혼... 요즘은 결혼을 한다해도 손주까지... 끝이 없어요...
그리고 첫째를 키웠다고 해도 너무나 다른 둘째가 찾아오기도 하고, 육아를 배웠다 한들 아이 한명한명 다 다르기 때문에 참 적용하기가 힘든게 육아란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엄마는 절대로 화를 내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화를 다른 방식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설령 화를 낸 후에라도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
그러니, 오늘부터 이렇게 생각하세요.
'우리 아이는 괜찮을거야.
잘못할 때는 엄마가 혼내지만,
엄마가 언제나 자기를 사랑한다는 걸 아니까.'
(음영 부분은 책 첫장 서문 일부)

이 책을 집어들게 된건, 첫째 달공이 보다 언어발달이 빠른 둘째 때문이에요. 분명 하는 말을 보면 엄마 말도 다 알아듣는데, 왜인지 누나보다 말을 안듣는 둘째... 첫째가 말을 안들으면, '얘는 아직 모르니까... 늦어서 그런가보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우리 둘째는 너무나 말을 잘해서 그런지 엄마 말을 안들으면 '이놈이 다 알아들으면서 말을 안들어?!'하게 되며 화가 나곤 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큰소리도 내게되는데, 막상 '이 두돌된 아가에게 내가 무슨소릴 한걸까...'라는 생각도 들고 아이에게 화를 낸 날은 죄책감에 휩싸이기도 해요.

화날 때 쓰는 엄마말 처방전은 이런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차를 파트1, 2로 나누어, 파트1은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내용, 파트 2는 아이의 연령별로 상황별 대처법을 설명해주고 있어요.

파트1은 화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화를 일으키는 감정의 원인 찾기, 비슷하지만 다른 '화내기'와 '꾸짖기'로 세 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어요. 이 중 챕터 2에 있는 '엄마의 스트레스 비우기'를 보면,
주거 환경이나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면 펴요ㅗ 그냥 넘어갈 일도 필요 이상으로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니 가능하면 분노의 양동이를 비워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따는 것도 분노의 양동이를 비운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화날때 쓰는 엄마말 처방전 본문 중)
이런 내용이 쓰여 있어요. 너무 공감되더라고요, 주말에 아이들을 아빠에게 맡기고 잠깐이나마 친구들을 만나고 온 날은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너그러워지는 자신을 종종 발견하곤 하니 말입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아이의 연령별로 챕터가 나뉘어져 있고 상황별로 처방전이 나뉘어져 있어,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엄마가 대처할 수 있어요. 이 중 현재 우리 첫째 이슈인 배변훈련 관련된 처방전이 있어 좀 더 자세히 읽어보았어요.

그리고 본문 글 중에,
부모의 편의를 위해 기저귀를 사용해 놓고, 아이가 걸을 수 있게 되자 또 부모가 편하다고 기저귀를 벗기려 하는 것입니다. 아이의 마음은 복잡하겠지요?...
(책 본문 중)
라는 글을 보니 엄마가 조금은 이기적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치만 그래도 해야하는건 해야하니, 아이마음에 상처 내지 않고, 엄마도 죄책감 들지 않고, 책에 나오는 내용을 잘 실천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하나를 배워가는 엄마입니다.

육아는 정말이지 힘든 것 같아요. 하지만 그 힘듦이 있기에 보람도, 그리고 아이가 자라는걸 볼 수 있는 행복도 주어지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상 오늘의 육아서,
화날 때 쓰는 엄마말 처방전
소개를 마칩니다.

화날 때 쓰는 엄마말 처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