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일기,치료)

[일기] 달공이 정기진료를 다녀오고(feat. 자스가 의심된다면?)

by 따따로그 2020. 11. 24.
728x90
반응형

벌써 12시가 다 되어가네요.

오늘은 달공이 정기 진료가 있는 날이에요. 발달이 느린 달공이는 작년부터 아산병원 소아정신과를 다니고 있어요. 단순 발달 지연인지 발달장애인지는 아직 진단이 내려진건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교수님을 보고 아이의 상태를 점검받고 있어요. 올 8월에 다녀오고 3개월만인 오늘 다녀왔습니다. 8월만 해도 교수님께서 아이의 자폐성향이 짙어진 것 같다고 하시고 발달검사와 유전자 검사 예약을 해주셨어요. 그때만 해도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랐던 것 같아요.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가 자폐아동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앞이 캄캄했어요. 아이가 살아가야할 세상이 힘들겠다는 생각에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 진료때 3개월 전과 비교하여 달공이의 변화를 얘기드리니 아이가 정말 느리지만 발달을 하고 있다고, 나이가 있으니 좀 더 속도를 내줬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엄마가 치료도 늘리고 아이가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는 시기이니 다음 정기진료때엔 더 많은 발전이 있을것 같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셨어요. 우리 아이가 늦지만 자라고 있음을 교수님도 드디어 알아주시더라고요. 오늘은 그래서 그렇게 우울하진 않은 날이에요. 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다음 진료때 꼭! 아이와 웃으며 나와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달공이와 같이 발달이 많이 느린 아이를 키우고 있고, 자스나 발달장애 등이 의심이 된다면? 고민하지 말고, 묻지도 말고 대학병원 예약부터 하세요. 그리고 전문가 교수님들의 상담을 받은 후 처방대로 치료를 시작하세요. 저는 조금 후회되는 것이 aba를 더 일찍 시작했다면 아이가 더 성장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되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이런 시행착오 없길 바라며 한글자 남깁니다. 오늘도 모든 어머님들 수고 많으셨어요! 

 

모두모두 힘내보자구요! 물론 저부터요!! ㅎㅎ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