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아이와 ABA 센터에 가서 아이가 치료를 받은 날이라 ABA 치료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ABA 치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어떤 것을 배우는지, 어떤 식의 치료가 진행되는지를 최대한 자세하게 적어보고자 하니 ABA 치료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육아(일기, 치료) 카테고리의 글을 처음부터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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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 치료를 받고있었던 시기에 ABA에 대한 치료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분위기는 어떤지 등의 기록들을 봤다면, 좀 더 빨리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저같이 자세한 정보를 몰라 망설이는 분들께서 많은 것을 접하고 하루빨리 아이의 골든타임에 맞게 시작하셨으면 해서, 아이의 성장 기록차 오늘도 ABA 치료 기록을 남깁니다.
ABA 치료기록 모방하기
2021년 1월 11일 ABA 수업내용 (44회)
ABA 언어치료
- 그림 모방 (그림을 보여주며, 그림 안에 있는 상황을 따라한다.) 목표 : 보여주는 그림의 제스처를 따라 할 수 있다. 지난 시간에 이어서 그림 이미지를 보고 따라 하는 것을 했다고 해요. 지난 시간 선생님 피드백 내용을 듣자면, 첫 시도였고, 아이가 전혀 따라 하지 않았다고 해요. 예를 들면, '따봉을 하고 있는 사람의 그림'을 보여주며, '달공아~ 따라 해~'라고 했을 때 전혀 아이가 따라 하지 않았다고 해요. 이번 시간이 두 번째 시간인데, 이번에는 그림을 보여주며, 선생님이 먼저 제스처를 똑같이 한 후 달공이에게 따라 하라고 시켰더니, 달공이가 잘 따라 했다고 해요. 선생님의 제스처가 촉구가 된 것이죠. 이 후 선생님의 제스쳐 촉구 없이 그림만 보여줬더니, 모방을 했다고 해요. 아직 이제 두 번째 시간이니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이제야 선생님의 질문을 이해한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기특하더라고요.
- 기다리기 연습 목표 : 선생님의 지시가 떨어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 선생님 말로는 달공이가 이제 기다리기 연습은 어느 정도 하는데, 선생님이 근처에서 달공이를 주시하고 있을 때만 하고, 선생님이 주시하지 않는다거나 멀리 떨어져 있을 때는 기다리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기다리기 수준을 높인다고 해요. 어떤 방법이 있는지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더니, 달공이에게 기다리라는 지시를 내린 후 선생님과 달공이와의 거리를 점점 벌려가며 연습을 하는 거예요. 집에서도 연습을 많이 해봐야겠어요.
- 네, 아니오 연습 목표 : '네, 아니오' 대답할 수 있다. 해당 내용도 방학 후 2021년도 수업부터 시작하여 벌써 4회 차를 맞이하는데요. 이제는 '네'는 잘한다고 해요. 선생님의 방법은 달공이가 좋아하는 젤리와 전혀 관심 없는 핸드크림 두 가지 물건을 보여주며, '달공아 이거 줘?'라고 했을 때, '젤리'는 '네' 대답을 유도, '핸드크림'은 '아니오' 대답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진행을 하거나, 모양 맞추기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모양 맞추기와 전혀 상관없는 장난감을 건네며 '이거 줄까?' 했을 때 '아니오' 대답을 유도하곤 했어요. 현재 달공이는 '네' 대답은 잘하고 있는데, '아니오'는 대답을 회피한다고 하여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ABA 개별치료
- 음성 모방하기(단어 따라 하기, 무의미 2음절 모음 따라하기 목표 : 단어를 따라 말할 수 있다. 선생님이 말하는 단어를 따라 말하는 것을 했다고 해요. '엄마, 아빠, 채윤, 나, 나무, 나비 등등...' 달공이가 일상생활에서 쓸만한 단어 중 달공이가 발음할 수 있는 단어를 추려 음성 모방을 시행했다고 합니다.
- 무의미 2음절 모음 따라 하기 목표 : 아이, 오이, 이야 등 무의미한 2음절 모음으로만 이루어진 단어를 따라 말할 수 있다. 지난 수업 피드백에서는 아이가 의미 있는 단어보다 무의미한 2음절 단어를 따라 하기를 더 어려워했다고 해요. 이번 시간도 마찬가지로 진행을 했는데, 이번 연습도 마찬가지로 반복을 해서 그런지 이번 수업은 10번 중 8번의 정반응을 보여 선생님께서 다음 단계인 무의미 2음절 자음 따라하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무의미한 단어는 왜 따라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이는 아이가 모르는 소리를 들었을 때 이 또한 즉각 모방할 수 있도록 연습을 시키는 것이라 해요. 이러한 연습이 되어 있으면 아이의 어휘 확장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 세 가지 지시 연속으로 시행하기 목표 : 세 가지 지시를 연속으로 시행할 수 있다. 선생님께서 '달공아~ 블록 꺼내, 끼워, 넣어줘~'를 연속으로 시켰다고 해요. 세 가지 지시를 한 번에 한 것은 아니고, 꺼내고, 끼우고, 넣고 등을 순차적으로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선생님의 말에 집중하는 연습이 될 수도 있고, 수용 언어를 늘리는데 좋다고 해요.
오늘 이렇게 아이의 ABA 치료 기록을 남겨 보았는데요. ABA 치료 관련하여 혹시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제가 경험한 선에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전 내용들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게시글들을 확인해주시면, 아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볼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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