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집에서 진행한 엄마표 치료를 기록하고자 해요. 원래 월요일은 ABA 수업이 있는 날인데, 코로나19로 인해 가지 못했어요. 그래서 지난번 수업에서 했던 ABA식 언어치료 내용을 토대로 엄마표 홈 언어치료 내용을 기록하고자 해요.
코로나19로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아동이 여러 치료를 많이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많다고 해요. 주변의 같은 고민을 가진 엄마들과 카톡을 통해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이 발달센터를 못 가고 있는 상황이더라고요. 그렇다고 느린 아이를 집에서 놀릴 수만은 없는 일이라 집에서 엄마표 치료를 진행했어요. 시간이 조금 더 더디게 흘렀으면 하는 게 모든 엄마들의 마음일 것 같아요. 이 와중에 저처럼 느린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더 깊이 공감하실 거라 생각돼요. 집에서라도 아이의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기록으로 남겨보려 합니다.
오늘도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 엄마표 치료 내용은 '자신의 이름 말하기'를 연습했어요. 지난 번 ABA 치료에서 달공이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연습을 해서, 아이에게 이름을 말하면 강화제를 주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참고로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건 2~3세(25~36개월)의 표현할 수 있어야 해요.(발달지체 영유아 조기개입 표현 언어 편 참고) 달공이의 경우 47개월이니 많이 늦었죠.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따라 하는 게 너무나 기특한 날입니다. 참고로 지난번 수업 내용과 영유아발달표를 링크로 넣어드리니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0/12/17 - [육아(일기,치료)] - [ABA 치료] 음절 따라하기(feat.언어모방)
2020/12/11 - [육아(일기,치료)] - [영유아발달표] 표현언어편(feat.발달지체영유아조기개입)
엄마표 언어치료 기록(ABA 언어치료) |
목표 : '너 이름이 뭐야?'라는 질문에 자신의 이름을 말할 수 있다. (아직 한 음절씩 발음을 따라 하는 수준인 점을 감안하여, 촉구를 초반에는 많이 주며 시작해서, 아이가 세음절인 이름을 모두 말할 수 있도록 시도해보았어요.) |
'주세요'와 '이름 말하기'는 달공이의 이번 주 프로젝트 삼아 발화가 꼭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책을 읽으며 동물 이름을 알려주는데 한 음절~두음 절 동물까지도 한 음절씩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라고요. 느리게 자라고 있기는 하지만 나름 열심히 자라주고 있는 달공이가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네요. 오늘은 이만 엄마표 홈 치료기록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달공이의 인지치료 자료와 기록도 함께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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