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요일에 받은 ABA(언어치료, 개별치료) 치료와 오늘 받은 놀이치료 내용을 한 번에 작성해보고자 해요. 월요일에는 35회차 ABA 수업이 있었어요. 현재 달공이는 ABA 1단계 지시수행, 모방은 넘어가고 2단계를 수행하고 있어요. 처음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갈 땐 선생님께서 달공이가 2단계 모방, 지시수행이 너무 안되고, 너무 힘들어하고 짜증을 낸다는 피드백이 잦았어요.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ABA 센터에 갑니다. 센터 건물 지하에 주차를 하고, 항상 시간이 조금은 남아 달공이에게 선생님께서 숙제내주신 것들을 시켜요.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달공이가 생각보다 척척 해주는 것이었어요. 오늘은 선생님께서 좋은 피드백을 주실 수도 있을 것 같은 마음으로 수업을 들어가요.
12월 14일 월요일 ABA 수업내용(36회차)
ABA 언어치료 - 2단계 모방하기 지난 수업과 동일하게 진행 목표 : 손뼉치기, 만세하기 / 박수치기, 잼잼하기
👩 : 달공아 ~ 손뼉 치고, 만세!
👶 : (박수만 친다)
👩 : (아이의 손을 잡고 박수를 치며) 박수치고, (손을 들어 올리며) 만세! (촉구를 준다)
👶 : (손뼉 치고 만세를 한다)
👩 : 옳지! 잘했어~~ (강화제를 준다. 칭찬, 최고 등등)
★ 이번 수업과 저번 수업 둘 다 동일한 내용으로 지시수행, 모방을 시켰는데, 이번 수업에서는 정반응이 많았다고 해요. 4번연속 정반응을 보여 선생님도 신기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느리고 안하는 것 같아도 조금씩 조금씩 진전이 있는걸 보니 마음이 뿌듯하더라고요.
- 대근육 모방 : 발 구르기 목표 : 선생님이 발구르는 것을 보고 '따라해'라고 말 했을 때 아동도 '발구르기'를 한다.
- 불렀을 때 대답하기 목표 : 선생님이 '달공아?' 하고 불렀을 때, 아동이 '네'하며 대답한다.
- 이거뭐야? 대답하기 목표 : 단어/그림 카드를 보여주며 '달공아, 이게 뭐야?' 라고 했을 때, 아동이 단어/그림카드의 내용을 대답한다.
- 칙칙 폭폭 주고 받기 목표 : 선생님이 '칙칙'했을 때, '폭폭'이라고 말한다. (이전에 강아지 '멍멍', 고양이 '야옹', 참새 '짹짹' 과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 '비누' 발음하기 목표 : '비누'를 정확히 발음한다. (달공이가 할 수 있는 자음을 조합하여 두음절로 된 단어를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모음의 경우는 다 되고, 자음의 경우 ㄱ, ㅅ, ㄹ, ㅊ, ㅋ 을 제외하고는 발음이 가능하여 쉬운 단어부터 조합하여 발음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ABA 개별치료
개별치료에서도 역시 2단계 행동모방과 음성모방을 시행했는데요, 음성모방의 경우 한 음절 모방은 너무나 잘했던 달공이에게 두 음절 모방을 시키니 하기 싫어하고 짜증내는 날이 많았는데, 월요일은 왠일인지 두 음절 모방도 너무나 잘해주었다고 해요.
- 두음절 모음 위주 모방하기 : 아이, 이아, 오이, 이마, 마이 등등 (이렇게 모음으로 입모양 연습을 해준 뒤 자음을 씌워주며 단어를 만들어 가는 연습을 한다고 해요. 아이 -> 아기 등)
- 최고 따라하기 : 아직 소근육 발달이 늦은 아이라, 최고를 했을 때 엄지손가락 외의 손가락이 잘 접히지 않는데, 이날은 그래도 노력했다고 해요. 소근육 발달을 위해 찰흙놀이를 권해주셨는데, 사온 지점토를 거들 떠 보지도 않아 원래 달공이가 좋아하던 플레이도우를 주문했어요. 배송 받으면 열심히 주물럭 해주려 합니다.
오늘 치료 기록은 여기까지 남길게요. 달공이의 개인적인 ABA 치료 기록이며, 많은 분들이 아직 ABA에 대해 잘 모르시고 궁금하실 수 있는데, 정보가 많지 않아 혹시나 ABA에 대해 참고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아이의 치료기록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