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통영 가볼만한 곳(feat. 아기랑)

오늘은 지난 주에 얼떨결에 남편 출장을 따라오게 되어 잠깐 머무르게 된 통영 나들이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해요. 남편이 지금 2월말부터 계속해서 통영으로 주마다 출장을 가고 있는데요. 지난주는 목, 금만 다녀오면 된다고 하여, 수요일 밤에 온 식구가 다같이 따라나섰습니다.

통영 항구 어딘가

워낙 바다를 좋아해서 바다바다 노래를 부르는데요, 통영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바다라 궁금했는데, 남편 출장 덕에 오게 되었어요. 항구가 있는 통영은 모래사장이 길게 늘어져있는 동해랑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결론은 너무 좋았습니다!

수요일 저녁 8시에 출발해서 12시에 숙소에 도착했는데요. 밤에 잠만 잘 곳이라 일반 온돌방이 있는 숙소를 잡았어요. 이 후 다음날부터 목, 금은 통영 달비채펜션에 묶었습니다. 보통은 조식이 제공되는 호텔을 선호하는데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펜션이 좋겠다 싶었는데, 남편 회사에서 아이들도 함께 동행한다고 해서인지 펜션을 잡아주었어요. 북통영이 보이는 펜션입니다. 베란다에 노천스파가 준비되어 있는데, 사용하지는 못했어요.

한 마디로 리뷰하자면, 깔끔하고 예쁜 숙소였어요. 제가 비염이 심해서 침구에 정말정말 예민한 편인데요. 아무 이상없었으니 말이에요. 마지막날 달공이가 이불에 실수를 했는데, 주인분께서 어차피 빨아야하는 거라고 괜찮다고 해주셨어요.

통영 가볼만 한 곳

첫째날은 늦게 도착해서 잠만 잤고요,
둘째날에 동피랑, 통영케이블카, 디피랑을 다녀왔어요.
셋째늘에는 이순신 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동피랑

마을 곳곳에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마을이에요. 또한 마을 자체가 산을 깎아 만들어서 통영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서 탁 트이는 느낌이 들고, 여기저기 예쁜 카페가 많아 사진 찍으면 예쁘게 잘 나오는 곳입니다. 저는 혼자 미아방지 가방 맨 아이 둘 데리고 간 터라 여유를 즐기지는 못했는데요. 아이들도 높은곳에서 내려보는 통영시내와 항구가 좋았는지 한참을 바라보더라고요.

통영 케이블카

일하고 있는 남편 점심시간에 맞춰, 참돔구이 점심식사를 한 후 아이들과 함께 이번엔 통영케이블카를 타러 갔어요.

점심식사 참돔구이 통영 생선구이

통영사는 지인이 루지도 추천을 해주셨는데, 보호자가 한명 더 있었다면 탔을 것 같아요. 다음을 기약하며 케이블카를 타러 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며 본 통영의 전경이에요. 케이블카를 타고 내린 후 올라가면 여러 전망대도 갈 수 있는데요, 아이들이 생각보다 계단을 잘 걸어주어 당포해전 전망대도 볼 수 있었어요. 계속해서 올라가자는 둘찌 덕에 여러 곳을 볼 수 있었어요. 달공이도 군말없이 엄마를 따라 잘 올라가 주어서 너무 고마웠어요.

당포해전 전망대

디피랑

이 곳 역시 통영사는 지인이 추천해서 간 곳인데요. 빛의 정원!이라 그런지 오후 7시부터 입장이 가능한 곳이에요. 금요일에 비소식이 있어 일정을 시작한 목요일에 가보았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휴대폰 화질이 좋지 않아 요정도로 찍혀있는데, 실제로 가보면 더 휘황찬란해요. 그리고 입장하실때 무슨 볼? 반짝반짝한 볼을 사시겠냐고 물어보는데, 꼭 사세요! 안사서 조금 후회했어요. 그 볼로 공원 이곳 저곳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 있어 다음 번에 방문할 땐 꼭 사서 아이들이 더 재밌게 즐길수 있도록 할 예정이에요. 남편이 또 통영출장이 잡힐 예정이라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디피랑

이순신 공원

마지막날 찾은 곳이에요. 비가 오는데 나가기는 숙소에만 있자니 너무 아쉽고, 통영 다이소에서 비옷을 구매하여 이순신 공원을 찾았어요. 어린이 비옷이라 둘찌에게 좀 컸는데 큰 비옷을 입은 모습이 왜이리 귀여운지, 아이들은 비오는 날이라 우비를 입고 어딜 다녀도 즐거웠을 것 같아요. 이순신 공원도 역시나 통영바다가 너무 잘 보여서 바다보며 산책을 하였는데요. 조경도 너무 잘 해놓아서 통영에 가신다면 한 번은 꼭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순신공원

오늘은 이만 짧은 통영 여행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남편 출장 덕에 잘 다녀왔는데요. 아무래도 코로나 인지라 숙소에서 포장하거나 배달하거나... 거의 아침 저녁을 해결했는데요. 다음에는 마스크도 벗고 맛집도 활보하며 편하게 다녀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