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A 치료] 후 불기 외(잘한다 우리딸)

안녕하세요. 오늘도 ABA 치료를 다녀온 후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달공이는 ABA 치료를 20년 9월부터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요. 아직 언어가 확 트인 아이가 아니라 ABA 개별치료, 언어치료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ABA 센터가 많이 없어 오늘 같이 명절 전 날인 경우 차가 많이 막혀서 멀리 지방에서 오시는 분들은 못 온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해요. 달공이 다니는 ABA 센터에는 이천시, 원주시 등 멀리서 오는 아이들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달공이 수업을 끝으로 선생님들께서도 일찍 퇴근하시고 명절을 쇠러 가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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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공이도 명절 분위기를 느낀건지 아주 오랜만에 센터 들어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주저앉아 가기 싫다고 떼를 썼어요. 하지만 우리 순딩이 달공이는 '그래도 가야 해...' 하며 엄마가 일으켜 세우자 울면서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참 착하고 짠해요. 선생님을 보고 울면서 인사하고, 수업하는 방으로 들어가 1분 정도 울더니, 선생님의 '와~~ 우리 달공이 진짜 잘했어!'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네요. 금방 마음 다잡고 수업을 시작했어요. 참으로 기특한 달공입니다.

 

ABA 치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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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 치료기록 - 55회차

 

 

 

언어치료 

 

1. 후 불기

오늘도 역시나 후 불기 연습을 했다고 해요. 요즘 계속해서 후 불기 연습을 하는데요. 오늘은 다섯 번을 성공했다고 선생님께서 너무 좋아하셨어요. 기존 수업에선 한 번씩만 성공했었거든요. 후 불기가 처음에 잘 되지 않으면 '후~' 하라고 하기 전에 짧게 '후후' 먼저 시작하면 더 쉽게 따라 할 수 있다는 팁도 주셨습니다. 후 불기 까먹지 않도록 집에서도 하루에 1회 이상은 꼭 시킬 것을 당부하셨어요.

 

 

 

 

2. 컵 안에 장난감 숨긴 후 찾게 하기

이 연습은 아이의 시선 유지를 위해 하는 놀이인데요. 아이가 관심 있는 물건의 경우 100% 정반응을 보이나, 아이가 관심 없는 물건의 경우 20% 정반응을 보였다고 해요. 아이에게 뒤집은 컵 안에 장난감을 숨긴 후 찾게 하는 놀이인데요. 일명 야바위라고 하죠? 야바위의 경우는 컵을 움직이지만 처음 시도하는 경우에는 컵을 움직이지 않고 숨긴 상태에서 바로 찾게 해서 '작은 성공 경험'을 준 뒤 이후 아이가 이에 대해 100% 정반응을 보일 경우 컵을 움직인 후 찾는 것을 시도하는 게 좋다고 해요.

또한 해당 놀이를 하면서 '찾았다' 등의 표현 언어도 나올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달공이가 오늘 장난감을 찾을 때마다 '앗따!'라고 표현했다고 해요. 선생님께서는 '찾았다'를 표현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귀여웠습니다.

 

 

 

 

3. 알(혀를 입천장에 붙인 후) 발음 하기

'알' 발음을 하기 전, 혀를 윗니에 붙이는 모습을 따라 하도록 시켜보았는데, 해당 구강 모방은 너무 잘했다고 해요. 하지만 혀를 입천장에 붙인 후 '알' 발음하는 것은 잘 되지 않아 집에서 아이에게 입천장에 김을 붙인 후 시켜보라고 숙제를 내주셨어요.

 

 

 

4. 기타

이 외에도 2단계 대근육 모방을 했다고 합니다. 아이가 처음에 잘 따라 하지 못할 경우 속도를 느리게 동작을 보여 준 뒤 아이가 습득을 한 후 진행하면 잘했다고 해요.

2020/12/15 - [육아(일기, 치료)/ABA, 발달놀이치료] - [ABA 치료] 2단계 모방(feat. 적응 중)

[ABA 치료] 2단계 모방(feat.적응중)

 

 

 

 

개별치료

 

1. 시지각 훈련 - 블록 모방하기 (실물, 사진)

지난 시간에 이어 시지각 훈련을 했다고 해요. 선생님께서 블록을 꽂아 보여준 후 따라하게 만들고, 이후 아이에게 블럭 사진을 보여주고 따라하게 만드는 수업을 했는데, 아무래도 아이가 실물을 보고 따라하는 것이 좀 더 잘했다고 해요. 지난 시간 블럭 모방한 후기는 이전 ABA 치료 기록을 확인해주세요.

2021/02/08 - [일상] - [ABA 치료] 인지 수업 시작

[ABA 치료] 인지수업 시작

 

 

 

 

2. 소근육 사용하기

브이, 최고, 약속해 등 손가락을 이용한 소근육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고 해요. 선생님께서 '아기 손가락 걸고 최고 꾹~'하며 아이의 손을 움직이며 알려주니 아이가 '꾸욱~' 따라 하며 재밌어했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에서도 손유희 율동을 배우는 중이긴 한데, 아직까지 관심은 보이나 따라 하진 않더라고요. 소근육 모방도 잘하게 되면 곧 달공이의 율동을 보는 날도 머지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벌써부터 들뜹니다.

 

 

 

3. 신체부위 대답하기 

'이거 뭐야?'라는 질문에 눈, 코, 입, 귀, 손 대답하기 연습을 했는데, 오늘은 너무 잘했다고 해요. 선생님께서 다른 것에도 적용하려고 달공이가 잘 가지고 놀았던 자동차 장난감을 가리키며 '이거 뭐지? 빠방이지~ 이거 뭐야?'라고 하여 '빠방'이라고 대답도 했다고 해요. 집에서도 '이거 뭐야?'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 단어를 확장해줄 것을 숙제로 받아왔어요. 이후 대답한 단어를 가지고 '빠방 줘~'등의 확장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알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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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렇게 ABA 치료를 잘 마치고 왔습니다. 명절 동안 집에서도 숙제 열심히 해서 달공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연휴가 되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