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정말 뜻깊은 날이다. 우리집 달팽이 공주가 생애 처음으로 배뇨를 느끼고 스스로 바지를 벗고 변기에 쉬를 세번이나 성공적으로 한 날이기 때문이다. 집에서 쭈욱 팬티를 입힌지 언 3개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 마음이 조급한 것도 있었지만 아이의 시그널을 잘 헤아려줬다면 좀 더 마음이 편했을 것 같기도 하다. 우리 달공(달팽이공주)이는 기저귀 찝찝함을 크게 잘 못느끼는 아이였다. 그런데 어느날인가부터인지 쉬를 하든 응가를 하든 기저귀를 스스로 벗어던져놔서 여간 난감하지 않았는데... 쉬야 그렇다 쳐도 응가는 ㅠㅠ 아니면 한동안 팬티를 입혀놨더니 기저귀가 불편해졌을 수도 있다. 그리고 올 초에 변기에 앉는 연습을 할땐... 그렇게 울고불고 싫다고 난리를 쳤었는데... 여름방학부터... 다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