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시가 다 되어가네요. 오늘은 달공이 정기 진료가 있는 날이에요. 발달이 느린 달공이는 작년부터 아산병원 소아정신과를 다니고 있어요. 단순 발달 지연인지 발달장애인지는 아직 진단이 내려진건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교수님을 보고 아이의 상태를 점검받고 있어요. 올 8월에 다녀오고 3개월만인 오늘 다녀왔습니다. 8월만 해도 교수님께서 아이의 자폐성향이 짙어진 것 같다고 하시고 발달검사와 유전자 검사 예약을 해주셨어요. 그때만 해도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몰랐던 것 같아요.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가 자폐아동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 앞이 캄캄했어요. 아이가 살아가야할 세상이 힘들겠다는 생각에 말이에요. 그런데 이번 진료때 3개월 전과 비교하여 달공이의 변화를 얘기드리니 아이가 정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