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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추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자폐스펙트럼 장애 변호사)

by 따따로그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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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NA 출처


드라마 추천을 받아 보게 되었어요.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을 키우는 엄마라 자스 변호사 이야기의 드라마라고 해서 처음에는 볼까 말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우려가 먼저 되더라고요. ‘드라마 흥행으로 자스에 대한 이미지를 한정하여 사람들에게 각인시키는 건 아닐까?’하는 우려요. 모든 자스 친구들이 이 드라마에 나오는 우영 우처럼 똑똑하지 않거든요. 괜히 발달장애겠습니까? 우영 우는 매우 일부인 친구인 거죠. 그렇지만 우려와는 달리 우영우뿐 아니라 다른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도 소개가 되며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어요.

무엇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말이 어눌하고 사회성이  떨어지고 감각적으로 예민한 우영우 변호사, 저는 참 귀엽게 봤어요.

이 드라마에서 소개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특징은
1. 청각이 예민하다(지하철 타는 장면, 헤드폰).
2. 낯선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김밥만 먹어요).
3. 사회성이 떨어진다(하고싶은 말만 하는 것, 타인의 의도 및 감정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
4. 특정 관심사(고래)가 있고 깊게 파고든다.
정도인 것 같아요.

게다가 주변인물 또한 자스 장애를 가진 변호사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현실에서도 저랬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가 꼭 흥행해서 자폐를 보는 시선이 바뀌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어요. 우영우 역시 장애를 숨기려하지 않고 당당하게 오히려 재판이 이용하기도 하는데요.(국민참여재판에서 자폐 변호사만큼 불쌍할만한 사람은 없다며 자기 자신을 추천함)

수목드라마, ENA라는 채널에서 하는 드라마인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장인물

우영우

우영우 역 : 박은빈 배우가 열연중에 있는데요. 법무법인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예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그리고 한 번 본 것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는 변호사 역할입니다. 게다가 말투의 억양, 어색한 행동 등 자폐스펙트럼의 특징들을 아주 잘 연기해주고 있는데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 그런지 다른 사람과 다른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데요. 그러면서 다른 인물들에게도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아요. 너무나 사랑스러운 자폐인입니다. 

정명석 역 : 강기영 배우가 열연중입니다. 정명석 변호사는 법무법인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로 누구보다도 프로페셔널한 변호사입니다. 역시 처음에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 변호사를 반대하다가, 우영우 변호사가 본인이 내준 과제(소송)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우영우 변호사를 한 팀으로서 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우영우 변호사를 일반 팀 변호사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하는 모습들이 종종 나오는데요. 인간으로서도 매력적인 팀장님이십니다.  

이준호 역 : 강태오라는 배우가 열연중입니다. 법무법인 한바다의 송무팀 직원입니다. 훈훈한 외모와 다정다감한 성격의 소유자로, 인기가 정말 많지만, 그렇다고 절대 자만하지 않습니다. 우영우 변호사가 좋아하는 역할(제 눈엔)이고, 우영우 변호사를 많이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준호 역시 우영우에 대한 마음이 같은지는 오늘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아요(예고편이....ㅠㅠ 궁금해 궁금해)

 

주현영권민우

 

동그라미  역 : 주현영 배우가 맡았는데요. 너무나 재밌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감초라고나 할까? 게다가 우영우 변호사의 유일한 친구, 동그라미 역입니다. 이름도 너무 재밌지만, 역할 또한 이름 못지않은데요. '우투 더 영 투더우~ '하며 인사를 건네는 모습, 똘기가 충만하지만 우영우 변호사를 친구로 대하는 모습에서 자폐아동을 키우는 엄마로서 보기가 너무 좋아요. 우리 아이에게도 더도말고 이런 친구 한 명만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보게 됩니다.

 

최수연 역  : 하윤경 배우가 열연 중입니다. 우영 우의 로스쿨 동기이자 로펌 동료인데요. 처음엔 왜 최수연 변호사도 신입인데 우영우 변호사와 다른 시기 입사했을까? 싶었는데 우영우 변호사의 경우 신입 공채가 다 끝난 후 한선영(한바다 로펌 대표)이 추가로 뽑은 것이었더라고요. 최수연 변호사는 냉혹한 경쟁 세계에서 (도움을 줘야 할 것 같은) 우영 우를 만나 현실과 본성(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역을 맡았지만, 아직까진 본성이 계속 이기는 듯합니다.

 

권민우 역 : 주종혁 배우가 연연 중에 있는데요. 여기에서 나오는 그 어떤 인물보다도 자폐에 대한 편견이 없고 우영 우라는 인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영우 변호사를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보고 있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 중요한 역할로 우영우 김밥 사장님, 즉 우영우 아버지가 있는데요. 지난 화에서 자폐인이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우영 우의 질문에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파고들라고 했는데요. 근데 되게 오래 걸릴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너무나 와닿았습니다. 자폐인도 사람이기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보이는 건 사실이니까요.  

 

 

 

 

 

자폐아동을 키우는 엄마지만, 이 아이 역시 본인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있고, 자기를 싫어한다거나 자기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은 정말 귀신같이 알아보거든요. 원래 말 못 하는 아이일수록 다른 촉이 더 좋다고 하잖아요. 

 

이 드라마가 더욱 흥행하여 자폐스펙트럼 장애에 대해 많은 사람이 더더욱 많이 알았으면 좋겠고, 장애인식개선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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