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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2023년도 특수교육대상자 지원, 특수학교 지원 팁(용인)

by 따따로그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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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가 되고, 아이가 특수학교에 적응을 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침 7시 25분 정도에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를 갑니다.

버스를 타기 전 발을 올리며 저에게 다녀오겠다는 의미로 인사를 합니다.

참 기특합니다.

 

2022년 작년만 해도 특수학교를 지원할지 특수학급을 지원할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특수학교를 지원하게 되었고, 선정되어 지금 달공이는 특수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달공이가 다니던 어린이집은 장애통합어린이집입니다.

원장님께서 특수교육, 장애통합교육에 공부도 많이 하시고, 관심도 많으셔서 특수학급과 특수학교 설명회를 열어주시기도 하셨는데요.

이미 특수학교로 마음을 정한 이후에 들은 설명회이긴 했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를 특수학교에 보낼 것이냐, 특수학급에 보낼 것이냐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이번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먼저, 아래의 게시글을 한 번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22.11.03 - [육아(일기, 치료)] - 특수학교 초등입학 지원에서 결과를 받기까지

 

특수학교 초등입학 지원에서 결과를 받기까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아이의 자폐성 장애를 등록을 한 후 초등학교 지원 관련하여 특수학교에 갈지, 특수학급으로 갈지 고민을 한 끝에 결국 저는 특수학교 초등학교

jarada1228.tistory.com

 

그리고 일반 특수학급에 들어갈 경우 원반 담임교사를 잘 만나야 한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특수학급 후기는 많이 있으니 지금까지 다녀보면서 느낀 특수학교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에는 특수학교 지원 팁을 조금 더 드려보고자 합니다.

 

 

특수학교에 가서 좋은 점(특수학교 장점)

1. 담임교사가 장애아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요.

일반 초등학교 도움반에 보내는 아이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원반 담임교사가 장애 이해도가 너무 낮아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아이의 도전적인 행동을 케어할 줄 모르는 경우도 있어 무조건 아이를 도움반으로 떨어뜨리려 한다는 내용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통합교육을 위해 선택한 도움반인데 그렇게 되어버리면 의미가 없잖아요.

특수학교의 경우 선생님들의 장애 이해도가 높아 아이를 잘 이해해 줍니다. 

아이의 도전적인 행동을 함께 공유하고 전환시키고 개선시키려 노력합니다. 

 

2. 안전한 학교생활이 가능합니다.

특수학교의 경우 문이 개방되어 있지 않아 학교 밖으로의 이탈이 불가합니다.

달공이의 경우에도 교출이 가장 걱정이 되었는데요.

학교 문이 잠겨 있어 제가 아이를 데리러 갈 때에도 행정실과 통화를 거친 후 아이를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3. 다른 아이들에 의한 따돌림 등의 문제가 적어요.

얼마 전 아이 친구엄마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요. 자폐성 장애 아이가 친구들이 많이 놀려 도망을 가다가 크게 다친 사고가 있었다고 해요. 아이는 머리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었습니다. 특수학교는 이런 문제는 없습니다만, 공격성이나 충동성이 큰 아이들도 있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날 수는 있어요. 달공이도 방과 후 수업 중에 머리를 뜯긴 일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최대한 밀착하여 그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한다고 합니다.

 

4. 학년별 교육이 가능합니다.

학년별로 아이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학년별에 맞춤 수업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일반학교 도움반의 경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두 모여 한 반을 이루지만 특수학교의 경우 모두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한 반을 이룹니다. 물론 아이들의 발달연령이 다르겠지만 함께 모여있을 때 같은 목표로 수업이 가능합니다. 

 

5. 교사 및 지원 인력이 많습니다.

달공이네 반만 하더라도 선생님 1명에 특수교육지도사 선생님 1명, 부담임 선생님 1명이 계셔요.

3분이 항상 아이들을 케어하는 건 아니지만 필요시에는 지원인력을 통해 지원을 받습니다. 

 

6. 시설이 정말 좋습니다.

키즈카페를 옮겨 놓은 듯한 곳(펀플레이실, 체력단련실)도 있고, 도서관, 편의점(아이들이 마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직업체험실, 캠핑존, e클래스 등 시설이 정말 좋습니다. 달공이는 이중에서도 체력단련실과 펀플레이 실을 가장 좋아합니다.

 

7. 방과후 수업을 할 수 있어요.

일반 학교 도움반의 방과후 수업의 경우 일반아이들을 대상으로 기획한 것이 많아 달공이 같은 장애아동은 참여하기가 힘듭니다. 그렇지만 특수학교 방과후는 장애아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방과후 수업이 기획되기 때문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현재 달공이는 음악놀이를 하고 있는데 적응도 잘하고 만족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8. 부모 마음이 편안해요.

위 장점만으로도 아이가 행복하게 지내다 올 수 있는 학교생활을 한 다는 것만으로도 참 마음이 편안합니다. 게다가 내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피해 주지 않고, 아이의 발달 연령에 맞춰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아이가 특수학교에 붙은 이후에 대학교 편입을 하여 공부도 함께 하고 있어요. 만약 아이가 일반 학교 도움반에 갔다면 공부를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특수학교에 가서 안 좋은 점(특수학교 단점)

1. 학교가 너무 멀어요.

특수학교가 많지 않아요. 용인시만 하더라도 100만이 넘는 인구에 단 2곳뿐입니다.

하여 달공이는 통학버스를 아침 7시 30분경에 탑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고, 학교에서 올 때도 늦게 옵니다.

 

2. 아이들과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기대하기 힘들어요.

공개수업을 갔을 때 보니 달공이가 친구들과 언어적 상호작용을 하기에는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어를 하는 친구는 6명 중에 달공이 포함 2명이라고 해요.

대신 선생님께서 달공이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룹수업이 늘어나 사교육이 늘었습니다.

 

3. 피해를 주는 친구가 있을 수 있어요.

달공이는 조용한 편이지만 학교에 많이 우는 친구가 있어 수업에 지장이 있기도 한다고 해요.

아직 적응이 되지 않아 그런 것이니 이해는 합니다만, 달공이는 우는 친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 밖에 특수학교 안 좋은 점은 잘 떠오르지 않네요.

 

 

특수학교 지원 팁

용인의 경우 7월 7일까지 서류접수를 해야 하니 대략 2주 정도 남은 것 같아요.

한 해 먼저 특수학교를 지원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팁을 드리자면, 바로 '간절함'입니다.

특수학교를 지원하는 데 있어 아이가 왜 특수학교에 들어가야 하는지에 대해 적지 않았습니다.

저는 '저희 아이가 왜 특수학교가 아니면 안 되는지'에 대해 서류를 적었습니다.

 

 

용인시 특수교육대상자 선정배치 일정 - 용인 특수교육지원청 출처

제출서류를 보면 진단평가 의뢰서, 기초조사 카드, 보호자 의견서, 학부모 의견서 등 다양합니다.

저는 최대한 제출할 수 있는 서류는 다 제출했습니다.

아이의 검사지(심리학적 평가보고서)도 어쩌다 보니 장애진단받을 때 1번 특교자 지원할 때 1번 총 2번 받은 것 모두 제출하였고, 언어평가 검사 결과지도 추가로 제출하였습니다. 

필요시 제출 서류도 보호자, 학부모, 담임교사 의견서 모두 제출하였습니다.

담임교사 의견서도 미리 달공이 담당 선생님께 요청드려 아이의 특수학교 진학을 위해 작성해 주실 것을 요청드렸습니다.

특수교육대상자 제출서류 -출처 용인특수교육지원청

 

그렇게 특수교육대상자 특수학교 지원 서류를 제출하고 11월 1일 선정되었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참 부모 마음이란 게 그렇습니다.

특수학교를 배정받으니, '우리 달공이가 특수학교에 갈 정도가 맞았구나' 싶으면서도 그렇게 보내고 싶었던 곳이지만 마음이 참 씁쓸했습니다. 

달공이 반에 달공이보다 기능이 좋은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도 지원 서류를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지원했다고 하더라고요.

절실함, 간절함이 통한 것 같습니다. 

 

2022.11.03 - [육아(일기, 치료)] - 특수학교 초등입학 지원에서 결과를 받기까지

 

특수학교 초등입학 지원에서 결과를 받기까지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아이의 자폐성 장애를 등록을 한 후 초등학교 지원 관련하여 특수학교에 갈지, 특수학급으로 갈지 고민을 한 끝에 결국 저는 특수학교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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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특수학교 지원 서류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제 경험과 특수학교에 대한 장점 및 단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장애아이의 취학고민 정말 어렵습니다.

부모의 선택이기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제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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