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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치료)

[방송리뷰]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고(자폐스펙트럼)

by 따따로그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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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제 시청한 육아예능인 금쪽같은 내새끼 리뷰를 작성해보고자 해요.

금쪽같은 내새끼 출처

 

한동안 이곳에 달공이 치료기록을 남기다가 여러 일로 뜸해지곤 했는데, 아이의 기록을 조금씩이나마 다시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자폐스펙트럼 양상이 보이는 6세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어제 요즘육아 금쪽가은 내새끼 편에서 자폐스펙트럼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여 본방사수까진 아니지만 육퇴 후 넷플릭스를 통해 보았습니다.

 

금쪽같은 내새끼에 나온 아이는 6세 지안이라는 아이였고, 3세 동생이 있고, 아빠는 2년 전에 위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해요. 금쪽이는 아직 말이 트이지 않아 나오게 되었는데요. 이 상황만 보아도 저는 눈물이 철철 나더라고요. 느린 아이를 홀로 키우는데 가장의 역할까지 하고 있는 엄마를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금쪽이의 생활을 보는데, 완전히 똑같진 않지만 저희 달공이와도 참 비슷한 모습이 많았어요. 언어가 많이 지연된 것, 감각이 예민한 것, 사회성 부족 등 아이의 모습을 보는데 달공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도 웃음이 예쁘고, 정리도 잘하고 나이에 맞게 너무나 귀여운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고요. 특히나 아빠르 그리워하며 가족사진을 빤히 보는 모습은 가장 마음아픈 장면 중 하나였어요. 

 

오은영 박사님의 처방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면 아이가 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솔루션이었는데요.

 

첫 번째 기억나는 것은 아이가 요구표현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사진교환의사소통을 사용하는 것이었어요. 일상생활에서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것을 폴라로이드 사진이 담긴 앨범을 가지고 다니며 바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생각나는 것은 아이에게 언어로 무언가를 알려주기 보다는 시각적인 것을 통해 인지하게 하는 것인데요. 미끄럼틀을 탈 때 "다른 아이들과 부딪힐 수 있으니 계단으로 올라가고 미끄럼틀을 타며 내려와"라고 말하기보단 화살표를 붙여 화살표 방향대로 움직이는 것을 알려준 뒤 아이에게 화살표 방향대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방식으로 알려주는게 아이가 받아들이기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이에요. 이러한 것들이 쌓이고 반복될 수록 아이가 편안해 진다고 하더라고요.

 

생각나는 솔루션은 이렇게 두 가지 였는데요. 자폐스펙트럼이란 주제를 다루다 보니 무겁기도 했고, 오은영 박사님 솔루션도 이전과 같이 명쾌하진 않았던 점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아이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금쪽이가 자폐스펙트럼 양상에 해당이 되지만 고기능 아이에어 일반 범주에 드는 아이가 되도록 노력해보자는 내용도 함께 있어 자폐스펙트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기도 했던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며 정말 힘든 점이 많은데요. 정상 발달하는 둘째는 상황으로 배운다면, 달공이는 수백번을 알려줘야 배우고, 감각적인 예민함으로 인해 불안 등을 느낄 때가 많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힘든점이 많은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주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너무 기특하고 감사할 따름이에요. 요즘 달공이는 단어를 말하기 시작했어요. 200개 정도의 단어를 무리없이 말할 정도가 되어야 말이 트인다고 하는데, 열심히 노 저어서 우리 달공이도 하루빨리 말이 트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 느린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님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짧은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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